美-유럽-日, CDS 청산기관 설립 추진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8.10.24 11:23
미국과 유럽, 일본이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청산 기관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최근 리먼브러더스와 워싱턴뮤추얼, 아이슬란드 은행 3곳 등이 파산하면서 CDS 시장은 잠재 시한폭탄으로 우려됐는데 이를 청산해 정리할 기관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기관은 기업 파산에 따른 손실을 빨리 파악해 금융기관들의 손실이 확대되는 것을 막는 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CDS는 기업의 채권을 보유한 투자자가 파산 가능성에 대비해 투자하는 파생상품으로, 금융기관끼리만 거래되기 때문에 정확한 시장 규모 조차 파악되지 않는다.

특히 지난달 리먼 브러더스 파산후 손실보증 계약이 이행되지 못하고 세계 금융기관의 연쇄파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증폭되며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청산 기관이 설립되면 CDS 매도, 매입을 중개해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거래를 원활히 해 조속히 손실을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2일 전문기관들의 분석을 인용해 기업 CDS를 담보로 발행된 합성 CDO 투자자들이 최대 90%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됐다고 보도했다. 합성 CDO 시장규모는 1조2000억달러인데 이중 1조달러 이상이 부실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블룸버그는 "기업 신용디폴트스왑(CDS)을 담보로 발행된 합성 CDO(Synthetic CDO) 시장 위기는 서브프라임에 가려져 있었지만 지난달 리먼브러더스와 워싱턴뮤추얼 등 미국의 주요 은행이 파산하고 아이슬란드 은행들도 파산하면서 본격적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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