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특목고 입시 내신비중 확대"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8.10.24 13:36

국회에 특목고 입시제도 개선안 보고

내년부터 특목고 입시에서 면접이나 창의력 검사보다는 내신 비중이 높아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종합감사에 앞서 배포한 '2008 국정감사 조치요구사항 보고' 자료에서 "특목고 입학전형 승인권을 갖고 있는 시도교육청에 대해 입시개선 방향을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현행 특목고 입시의 주요 전형인 면접, 창의력 검사 등 학업적성검사 수준이 중학교 교육과정보다 높아 초등학교 때부터 선행학습과 사교육 과열을 유발한다는 판단에 따라 학교장 추천서 및 내신 중심의 전형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외국어고 내신 실질반영 비율은 2007학년도 36.82%에서 2008학년도 38.64%로 소폭 상승했고 2009학년도에는 46.17%까지 확대되지만 이를 더 확대시키겠다는 게 교과부의 계획이다.

구술·면접 전형도 중학교 교육과정 수준과 범위 내에서 출제토록 하는 등 지나치게 어려운 시험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현재 신설을 협의 중인 울산 외국어고부터 이 같은 전형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특별전형과 일반전형 모두 내신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영어인증점수와 각종 경시대회 수상 실적 등을 모두 배제토록 했다.

또 내신 반영 시 학교생활기록부 외에 학교장 추천서, 학업계획서, 자기소개서 양식 등을 통일해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도록 했다.

교과부는 불법 조기 유학자에게 불리한 전형방법을 모색할 것과 학원 단속방안 마련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는 조만간 고교 입시전형의 중학교 교육과정내 출제를 법제화하고, 각 시도교육청에 특목고 입시문제 개선방안 마련을 요구하기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앞으로 시도교육청이 외고 등 특목고 지정을 협의해 올 때 학생선발 방식 개선을 권장하고, 시도교육청 평가 때도 입시제도 개선 여부를 반영해 사교육비 감소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면목 없다" 방송 은퇴 언급…'이혼' 유영재가 남긴 상처
  2. 2 강형욱, 양파남 등극?…"훈련비 늦게 줬다고 개 굶겨"
  3. 3 "이선균 수갑" 예언 후 사망한 무속인…"김호중 구설수" 또 맞췄다
  4. 4 "수수료 없이 환불" 소식에…김호중 팬들 손절, 취소표 쏟아졌다
  5. 5 매일 1만보 걸었는데…"이게 더 효과적" 상식 뒤집은 미국 연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