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수출 증가율, 조선↑ 석유화학↓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8.10.24 10:16
올 4분기(10∼12월) 조선 업종 수출은 호조세가 계속되는 반면 석유화학과 디스플레이 업종 수출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정부가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24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태환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조선 업종의 경우 4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8%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 1∼3분기 조선 업종 수출 증가율은 48%로, 이보다 23.8%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경부는 올들어 3분기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감소했던 반도체 수출은 4분기에는 회복돼 지난해 4분기보다 5.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완성차 수출은 3분기까지 14% 증가에서 4분기 16.6% 증가로 증가율이 소폭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반해 석유화학은 수출증가율이 1∼3분기 24.1%에서 4분기 7.1%로 17%포인트 하락하고 디스플레이는 22.6%에서 -6.8%로 29.4%포인트나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일반기계 수출 증가율은 1∼3분기 32.9%에서 4분기 22.8%로 10.1%포인트 하락하고 철강 수출 증가율도 30.6%에서 21.8%로 8.8%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조선, 자동차, 반도체 등도 미국 금융위기로 내년 수출은 매우 어두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수출 둔화는 곧 경기 침체를 말하는 것인 만큼 정부의 철저한 분석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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