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24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태환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조선 업종의 경우 4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8%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 1∼3분기 조선 업종 수출 증가율은 48%로, 이보다 23.8%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경부는 올들어 3분기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감소했던 반도체 수출은 4분기에는 회복돼 지난해 4분기보다 5.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완성차 수출은 3분기까지 14% 증가에서 4분기 16.6% 증가로 증가율이 소폭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반해 석유화학은 수출증가율이 1∼3분기 24.1%에서 4분기 7.1%로 17%포인트 하락하고 디스플레이는 22.6%에서 -6.8%로 29.4%포인트나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일반기계 수출 증가율은 1∼3분기 32.9%에서 4분기 22.8%로 10.1%포인트 하락하고 철강 수출 증가율도 30.6%에서 21.8%로 8.8%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조선, 자동차, 반도체 등도 미국 금융위기로 내년 수출은 매우 어두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수출 둔화는 곧 경기 침체를 말하는 것인 만큼 정부의 철저한 분석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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