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반도체, 업계 유일 흑자 유지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10.24 09:52

3분기 2400억원 영업익…"메모리 반도체 경쟁력 입증"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이 3분기에 2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시스템LSI(비메모리) 분야가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D램, 낸드플래시 불황에도 불구하고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24일 반도체 총괄의 3분기 매출액이 4조78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2%, 전년동기대비 74% 각각 줄어들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 증가한 5조2900억원,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19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총괄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기조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시스템LSI 분야를 제외한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서도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업계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불황의 여파로 삼성전자를 제외한 모든 업체가 적자 상태에 빠져 있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원가경쟁력과 함께 MCP(멀티칩 패키지), MoviNAND(모비낸드) 등과 같은 제품 차별화로 수익력 제고에 역점을 둬, 메모리 반도체 업계가 적자 지속으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시스템 LSI는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스마트 카드 IC(Smart Card IC), CMOS 이미지 센서(CIS) 등 기존 주력 부문의 지속 성장과 Home & Media 분야의 매출 호조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실제로 시스템LSI 3분기 매출액은 1조2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 전년동기대비 38% 각각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는 세계 경기 침체로 성수기 효과가 약화되고, 공급 과잉 상황의 개선도 기대하기 어려워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업계 최고의 경쟁력 강화에 중점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4. 4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