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우조선 인수 후보자로 사실상 확정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10.24 09:13
대우조선해양 인수 후보자(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 컨소시엄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 고위 관계자는 24일 "공동매각추진위원회에서 입찰 서류를 검토한 결과 한화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당초 예상했던 매각가에는 못 미치지만 6조원 이상을 제시한 한화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사업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한화컨소시엄은 인수 자금 조달 능력, 인수 후 사업 방향, 인수 제안 가격 등 종합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한화컨소시엄은 외자유치 계획이 포함돼 있어 더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달러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인데다 전광우 금융위원장 역시 "구조조정 기업 매각시 외자유치가 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또 다른 금융계 고위 인사는 "처음에는 인수가격이 기대했던 가격보다 낮아 유찰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며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어 유찰 시킬 경우 인수가격이 더 낮아질 수 있고 포스코의 재참여 여부도 불확실하다는 의견이 많아 한화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우선협상대상자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1999년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2년간 채권단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프로그램을 통해 정상화됐다. 세계 조선업계에서 수주액 기준으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에 이어 세계 3위이며, 지난해 7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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