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24일 "롯데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1% 감소한 1490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보다 13% 미달했다"며 "9월 이후 백화점 부문 실적 둔화와 할인점 동일점포 매출 역신장이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실적 둔화 가능성을 반영해 롯데쇼핑의 2008년, 2009년 총매출액은 각각 3.1%, 7.8%, 영업이익을 각각 7.8%, 19.3% 낮췄다.
임 연구위원은 "글로벌 위기에 따른 소비경기둔화로 인해 롯데쇼핑의 영업실적 둔화세는 2009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백화점 부문은 수익성 방어가 가능해 보이지만 3위 수준인 할인점 부문은 경기 둔화의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할인점 부문의 2009년 영업이익은 2008년보다 6.3% 감소될 것"이라며 "롯데쇼핑 주가의 재평가는 소비경기 회복과 할인점 부문의 수익성 정상화가 이뤄진 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연구위원은 "현재 롯데쇼핑은 주가순자산배율(PBR) 0.6배로 저가 메리트로 인해 단기 트레이딩 관점의 접근이 가능하나 매수는 소비 경기의 본격적인 개선 이후에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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