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아제약의 3분기 실적을 보면, 자체개발 신약 및 생명공학의약품의 매출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영업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0년 하반기에 3건의 천연물 신약 출시가 예상되고, 장기공급 계약 성격의 완제품 수출이 확대되고 있어 장기 전망도 밝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동아제약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12.9% 늘어났는데, 병원사업부가 니세틸(치매치료제), 스티렌(위점막보호제), 오팔몬(항혈전제), 플라비톨(항혈전제) 등의 호조로 25.8%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박카스사업부도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6.2% 늘어나 양호했고, 수출도 38% 급증했다. 다만 약국사업부는 3.2% 증가로 회사측의 기대성장률(10%)에는 못 미쳤다고 전했다.
영업이익 역시 6.4% 늘어나 예상치에 부합했다. 김 연구원은 연구개발비와 판촉비 증가, 추석상여금 지급 등으로 판매관리비 비중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증가율이 외형 증가율에 못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3%, 26.7% 늘어나 실적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동아제약의 최근 주가 급락은 리베이트 조사 확대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과잉반응으로 판단했다. 리베이트 조사가 확대, 시행되더라도 펀더멘털에 미치는 악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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