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연,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일단 "워렌 버핏의 가치투자 관점을 기준으로 적용할 경우, 경영진의 윤리성과 같은 정성적인 부분이 더욱 중요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이번 기준에서는 정성적 평가를 배제하고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업들만을 대상으로 적용했다"고 전제했다.
이를 위해 총 6가지 기준을 제시, 이를 모두 만족시키는 기업을 선정했다. 기준은 △코스피 및 코스닥 전체 종목 대상 시가총액 상위 30% 이상인 종목, △과거 3년간 자기자본순이익률(ROE)가 15% 이상인 종목, △주당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상위 30%인 종목, △순이익마진이 업종 평균보다 큰 종목, △향후 5년간 현금흐름 추정치의 합계가 현재 시가총액보다 큰 종목, △시가총액 증가율이 자본총계 증가율 보다 큰 종목 등이다.
두 연구위원은 "워렌 버핏의 투자원칙에서 정량적이고 재무적인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현금 흐름"이라며 "꾸준한 ROE 증가와 매출액순이익률, 그리고 미래 현금 흐름 창출 능력이 종목 선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신용과 유동성 리
스크가 크게 부각되는 현 시점에서 가장 적절한 투자 원칙"이라고 판단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 6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시키는 종목으로 SK, 현대미포조선, 동원산업을 꼽았다. 특히 '향후 5년간 현금흐름 추정치의 합계가 시가총액보다 큰 종목' 기준에서 대부분의 종목들이 탈락했다며 이 종목들의 향후 현금 흐름이 여타 종목보다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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