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장 "가격 같다고 정유사 담합 볼 수 없어"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 2008.10.23 20:32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 가격이 비슷하다고 해서 (무조건) 담합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23일 국회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오후 보충질의 시간에 조경태 민주당 의원이 "석유공사 홈페이지에 뜬 자료를 보면 정유 4사의 휘발유 공급 가격이 대동소이 하다"며 "담합이 아니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백 위원장은 다만 "정유4사의 시장구조가 독과점 상태인 것은 분명하다"며 "담합의 의혹이 있다면 언제든지 조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정유사 매출 규모는 우리의 4배인데, 영업이익은 일본과 우리가 거의 같다. 정유사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조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 백 위원장은 "이익의 규모가 문제가 아니라 이익을 내는 구조에 불공정성이 없는 지를 가리는 게 관건"이라고 대답했다.

이날 국정감사엔 김준호 SK에너지 CIC 사장, 나완배 GS칼텍스 사장, 서영태 현대오일뱅크 사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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