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외생산비중 지속 증가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8.10.23 14:05

3분기 국내 판매 17.7% 감소, 해외선 21.9% 증가

현대자동차의 생산비중이 점차 해외로 옮겨가고 있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3분기 현대차는 국내공장에서 31만229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17.7%가 감소한 반면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인도 등 해외공장에선 27만724대로 21.9%가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계치를 봐도 국내는 122만524대로 지난해와 거의 같았지만 해외에선 85만2292대로 25.8% 증가했다.

노사협상의 장기화와 계속 이어진 부분 파업이 이 같은 차이를 초래한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미국 자동차 시장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신용경색 등의 영향으로 산업수요가 13%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엑센트·엘란트라의 판매 호조로33만8000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3%대를 유지했다. 또 4분기부터는 소형차 판매를 확대하고 제네시스의 적극적인 판매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일 예정이다.

유럽에선 23만대를 기록했다. SUV 판매 부진을 유럽전략차종인 i10과 i30 가 만회했다.


중국의 경우 지난 4월 제2공장 가동과 함께 현지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출시된 중국형 아반떼(현지명 위에둥)의 신차 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31.5% 증가한 21만9000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이러한 판매 증가세가 4분기에도 계속 될 것으로 관측했다.

인도에선 지난해 출시한 i10이 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한 36만1000천대 판매되고 9월까지 시장점유율 21%를 기록해 1위 업체인 마루티와 차이를 줄여 나갔다.

동유럽, 아중동 및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는 현지 지역경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35.6% 증가한 62만800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소형차를 적시에 공급해 차별화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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