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의회, "국유화 연금펀드 사용 저지할 것"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8.10.23 11:24
아르헨티나 국회의원들이 정부가 국유화한 민간 연금펀드 자산 가운데 290억달러를 채무 환급을 위해 쓰려는 계획을 저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 야당 대표들이 "민간 연금펀드의 국유화 방안은 의회 승인을 받겠지만, 의회는 이 자금의 사용을 제한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21일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아르헨티나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민간 연금펀드를 정부가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민간 연금펀드를 국유화한 것은 지난 2001년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 이후 처음으로 아르헨티나 야당은 부족한 세금을 늘리기 위한 야만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간 연금펀드 국유화를 선언한 아르헨티나 증시는 2일 연속 폭락했다.

아르헨티나 증시는 이날 장중한때 18% 폭락, 1990년 이후 2일 기준 최대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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