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이중 1억 달러는 1년만기, 5000억달러는 5년만기 채권으로 금리는 리보에 각각 360bp, 300bp를 더한 수준이다. 특히 1억 달러는 브라질 헤알화로 채권을 발행한 후 스왑시장을 통해 달러화로 전환했다.
이번 외화차입은 외국 투자자 및 금융기관들의 사모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수출입은행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기존의 외화차입금 상환 및 외화대출 재원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달러나 유로 등 주요 시장에서 기간물 차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한 게 주효했다"며 "정부의 외화유동성 지원대책과 10·19대책에 따라 국내은행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인식이 개선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해외공모시장이 열릴 경우 이를 통한 외화차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정부의 외화차입 지급보증에 상응하는 조치로 임원 임금반납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지난 6월 이미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국책은행의 임원보수를 지난해 대비 15% 이상 삭감했다"며 "예상경비 10% 절감 등을 골자로 하는 경영효율화 방안을 이미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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