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근육강화운동, 만성요통 통증감소에 효과"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08.10.23 11:16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만성 요통환자의 통증 관리에 운동요법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양은주 교수팀은 23일 허리 통증을 12주 이상 호소하는 만성 요통환자 142명을 대상으로 허리 주변 근육 강화 운동을 1회 2시간씩 4주간 실시한 결과 전에 비해 통증 정도가 현격히 줄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을 10점, 전혀 통증이 없는 수준을 0점이라고 했을 때 운동교육 전 평균 4.2의 통증을 호소하던 환자들이 교육 직후에는 3.1로 떨어지고, 3개월 후에는 2.4로 떨어졌다. 가장 극심한 통증의 정도 또한 평균 5.4에서 교육 직후 4.2, 3개월 후 3.5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운동교육 실시 3개월 후 통증정도가 4점 이상 낮아진 환자들이 29%에 달했으며, 50% 이상이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도 역시 호전됐다고 답했다.


이같은 운동교육은 매주 금요일 오전 총 4회에 걸쳐 실시하는 '요통학교' 프로그램에서 진행한 것이다. 요통학교에서는 △척추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이해 △허리는 왜 아플까 △요통에서의 자세와 운동 △유연성 운동과 중심근육 강화운동 실습 등을 교육하며 요통 환자 스스로 요통관리에 책임감을 갖도록 하고 있다.

양은주 교수는 "요통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만성적으로 허리가 아플 땐 꾸준한 척추 안정화 운동을 통해 척추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환자 스스로 요통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통증 치료에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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