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 채권투자 늘린다(상보)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10.23 10:19

해외비중 축소, 국내 주식 목표비중은 유지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 비중을 줄이고 대신 국내 채권 비중을 늘린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3일 제6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올해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을 바꾸는 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말 해외 주식의 목표비중은 6.8%에서 3.6%로, 해외 채권의 목표비중은 6.9%에서 4.1%로 각각 하향 조정된다. 대신 국내 채권 목표비중이 66.4%에서 72.4%로 확대된다.

그러나 국내 주식의 목표비중은 현행 17%가 유지된다.

복지부는 글로벌 금융시장 위기로 국내 기금운용 실적이 저조함에 따라 올해 계획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민연금은 지난달부터 신규 해외 투자를 잠정 중단했다.


아울러 한국은행 등의 통화스왑 해지 요청 등으로 해외 채권을 매각하게 됐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한국은행 등은 국민연금에 이달 말까지 통화스왑 거래를 해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해지 규모는 77억달러. 국내 외환시장 불안이 계속될 경우 추가로 계약 해지 요청이 들어와 약 63억 달러 정도가 추가 해지될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환헤지 정책도 변경, 올해 말 70%로 낮출 예정이던 해외주식 헤지비율을 90%로 높였다. 환율급등으로 달러매입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앞으로 헤지비율 계획도 2009년말 70%, 2010년말 60%, 2011년말 50% 등으로 당초 계획에서 1년씩 미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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