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게임 '대작'들이 몰려온다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08.10.23 11:12

CJ '프리우스' 엔씨 '아이온' 출시확정...불황타개 촉매제 '기대'


침체된 게임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엔씨소프트의 '아이온'과 CJ인터넷의 '프리우스 온라인'이 나란히 출시 일정을 확정해 이용자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포문을 연 곳은 23일부터 공개서비스에 들어가는 CJ인터넷의 '프리우스 온라인(이하 프리우스)'이다. 지난 2005년 개발에 착수해 개발 기간만 3년이 걸린 프리우스는 감성이라는 소재를 핵심 요소로 채택해 출시전부터 관심을 끌었던 게임이다. 특히 '아니마'라는 인공지능 파트너가 게임 내에 존재해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남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게임 시장에서 여성 사용자들의 상당 부분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달 진행된 프리우스 최종테스트에서 MMORPG 게임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여성 유저들의 참여율이 30%에 달했다.

엔씨소프트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도 공교롭게 '프리우스' 공개서비스가 시작되는 날 서비스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11월 11일 공개되는 아이온은 130명의 개발진이 참여했고, 500여권의 문헌을 참고해 1500여개의 이상의 각종 퀘스트(임무수행)를 선보이는 대작이다. 게임업계는 '아이온'의 성공여부가 게임시장의 부활을 좌우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이들 대작 게임에 거는 기대가 큰 것은 그동안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국산 MMORPG 게임 흥행작이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게임업계는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능가할 수 있는 새로운 국산 흥행 게임이 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흥행 게임이 나와야 다른 게임들도 덩달아 '특수'를 노릴 수 있다는 점도 이러한 기대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거의 2년만에 대작들이 몰려오는 만큼 이들 게임이 흥행하면 게임 산업 중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의 성적도 성적이지만 게임에 대한 외부의 관심을 끌어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도 다음달 18일 2번째 확장팩인 '리치왕의 분노'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국산 게임과 외산 게임과의 한판 승부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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