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해외 부문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제일기획을 비롯, SBS, YTN 중심의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8월 북경올림픽 특수는 일회성 효과로 그친 가운데 오히려 글로벌 금융위기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리스크 상승으로 기업들의 광고수요는 감소 추세"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체별 실적은 차별화되는 양상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제일기획은 국내부문 정체에도 불구하고 해외부문 고성장세가 지속되면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는 평이다.
민 애널리스트는 "SBS는 북경올림픽 특수로 매출은 전년보다 증가했으나 제작비용 증가로 이익은 부진할 전망"이라며 "온미디어는 해외 판권 및 자체제작비 증가, 게임 런칭의 투자비용 부담, PP간 광고경쟁심화 등의 요인으로 광고판매가 부진하면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YTN은 뉴스 콘텐츠 가치상승과 낮은 광고단가 매력 부각으로 3분기 전체 광고판매는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경기부진 영향으로 9월 광고매출은 감소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민 애널리스트는 "4분기는 계절적 광고성수기 효과가 있지만 금융시장 불안이 국내경기 둔화로 이어지고 있어 광고수요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광고경기 회복 시점까지는 보수적 투자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업체별로는 제일기획의 경우, 해외부문 고성장세 유지로 3~4분기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단기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평이다.
민 애널리스트는 "SBS는 실적둔화에도 불구하고 IPTV 상용화시 실시간방송 콘텐츠 유료화 협상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YTN은 4분기 실적둔화가 예상되지만 내년 회복세 전환 및 지속적 뉴스 콘텐츠 가치상승을 감안해 저점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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