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방산업체 "경기침체, 우린 열외"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10.23 08:49

이라크戰 MD 구축 등 전쟁 수요로 호황

전세계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방위산업체들의 실적은 오히려 견조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의 종합방위산업체 노드롭 그루먼의 3분기 순이익은 5억12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4억8900만달러에 비해 4.7% 증가했다. 매출액은 6% 증가한 8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군용차량 및 군함 등을 생산하는 노드롭 그루먼은 주당 1.51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해 시장전망치인 1.41달러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2008년 연간 실적전망치도 기존 주당 4.9~5.15달러에서 5.1~5.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22일 노드롭은 S&P500지수가 6.1%나 폭락하는 상황에서도 주가가 2.4% 상승한 45.91달러로 장을 마쳤다.


제너럴다이나믹도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6억3400만달러를 기록했다는 발표로 이날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주당 순이익은 시장전망치인 1.51달러를 다소 웃도는 1.59달러를 기록했다.

조지 부시 정권이 일으킨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전쟁비용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군수업체의 실적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동유럽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미국 주도의 미사일 방어망(MD) 구축 사업도 방산 경기 진작에 일조하고 있다.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에 아랑곳없이 전쟁 덕분에 호황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국방 관련 예산지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항공, 수상 장비의 비축분 수요 등으로 군수업체의 실적은 향후에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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