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원유 등 상품가 일제 급락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10.23 05:02

12월 금 선물 온스당 735.2달러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달러화 강세 등으로 주요 상품가격이 급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32.80달러 떨어진 735.20달러를 기록,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금값은 최근 10거래일 중 하루만 빼고 계속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 3월 1000달러선에 도달했던 금값은 이후 27% 폭락했다.

대린 뉴섬 DTN애널리스트는 "세계 경기에 대한 우려와 달러 강세가 상품시장 약세를 이끌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상품시장 뿐 아니라 모든 투자자산에서 현금을 빼내고 있다"고 말했다.
각국 중앙은행과 투자펀드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금을 내다팔고 있는 것도 금값 약세의 원인이 되고 있다.


공업용 자재로 널리 쓰이는 구리 가격도 파운드당 14.15센트 떨어진 1.8655달러를 기록했다. 올들어 39% 폭락세다.

이날 국제유가도 배럴당 66달러 선으로 떨어지며 1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5.43달러(7.5%) 급락한 66.75달러로 마감했다. 마감가 기준으로 지난해 6월13일 이후 최저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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