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 담그는데 얼마나 들까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10.23 06:00

통계청 '김장채소 재배면적조사 결과' 발표

-무, 작년보다 24.9% 증가
-배추 20.7% 늘어
-가격도 작년의 절반 수준

올해 김장 무, 채소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20%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소비자물가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김장 담그는 데에는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08년 김장채소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김장무 재배면적은 8948헥타르(㏊)로 지난해(7162㏊)보다 1786㏊(24.9%) 증가했다. 김장배추는 1만4693㏊로 지난해(1만2178㏊)보다 2515㏊(20.7%) 늘었다.

김장무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으나 1998년이후 감소추세여서 예년과 비교할 때 많지 않다. 반면 김장배추의 재배면적은 2000년 이후 가장 넓다.


통계청은 "지난해 생산량이 감소해 김장채소 출하기에 가격이 크게 올라 올해도 가격상승을 기대한 농가에서 재배면적을 늘렸다"고 밝혔다.

재배면적 증가로 무와 배추 가격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 무의 월평균 가격은 킬로그램(㎏)당 357원으로 지난해(795원)의 절반 수준이다. 배추가격 역시 ㎏당 373원으로 지난해(783원)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올해 9월 무지수는 89.6으로 전년동월(136)보다 46.4% 하락했고 배추는 112.2로 전년동월(201.8)보다 44.4% 떨어졌다.

한편 지난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5.1% 상승했다. 7월(5.9%), 8월(5.6%)보다 상승세는 둔화됐지만 정부 전망치(4.5%내외)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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