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희비교차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8.10.22 15:45

[특징주마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동반 신저가를 기록했지만 동시에 희비도 엇갈렸다.

22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만1000원(2.12%) 내린 50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50만원대가 붕괴되며 49만원을 기록,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IT대형주나 코스피지수의 낙폭에 비해서는 선방한 셈이다.

하이닉스는 가격제한폭인 2100원(14.69%) 하락한 1만22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005년 5월3일 종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샌디스크 인수 제안을 철회했다고 밝혔지만 인수 가능성이 높지 않았던 만큼 삼성전자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전일 장마감 후 발표된 10월 하반월 D램 고정거래가격 하락 소식이 하이닉스의 주가를 확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샌디스크 인수제안 철회가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오히려 도시바와 샌디스크의 투자 축소로 2009년 낸드 가격 안정 가능성이 높아져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송명섭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주가의 희비가 엇갈린 이유는 "최근 금융위기로 가장 안전한 주식(삼성전자)에 매수가 몰리고 재무구조가 나빠 보이거나 차입금이 많은 주식(하이닉스)이 외면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D램 익스체인지에서 10월 하반월 가격 하락률이 12~14% 떨어진 것으로 나왔으나 또다른 조사기관 인스펙트럼에서는 0~4% 내리는데 그친 것으로 나왔다"며 "양 조사기관에서 밝히는 10월 평균가는 5~7%정도로 유사한데 한 조사기관의 부정확한 발표로 인해 하이닉스가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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