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현 삼성硏 사장 "中 침체, 우려 수준 아니다"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8.10.22 11:49

삼성 사장단 회의서 밝혀… "내년 성장률 8%대로 연착륙 가능"

"중국 경제 침체에 대해서 지나치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은 22일 삼성 사장단협의회 수요회의에서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경제'에 대한 강연을 통해 "중국 경제의 연착륙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삼성 사장단 회의에서 정 사장은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과 관련 "골드만삭스가 8.7%, UBS가 8.0%, 크레디트 스위스가 8.8%, 삼성경제연구소가 8.1% 등으로 전망하는 등 연착륙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소비자 물가의 경우도 올해 6.5% 상승한 데 이어 내년에는 4%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정 사장은 전망했다.

정 사장은 중국 소비자 물가가 안정되면 중국 정부가 경기 진작 정책을 쓸 것이고, 고정자산 증가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 등도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수출과 수입 증가율도 같이 떨어져 수출입 불균형의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위엔화의 절상률도 5%를 밑돌아 안정될 것이라고 정 사장은 말했다. 따라서 중국 경제는 8% 초반대의 성장률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삼성 관계자는 "우리가 걱정하는 만큼 중국 시장이 침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인식이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또 중국 시장이 단순한 생산기지에서 시장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전략변화를 강조했다.

중국 시장이 고급화되면서 R&D센터의 집결지가 되고 있으며, 인텔 , 노키아, 지멘스, 혼다 등의 기업들이 중국 내 R&D센터를 강화하는 등 중국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 사장단 회의는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재한 가운데 30여명의 삼성 계열사 사장들이 참석해 강연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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