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미분양 3000가구 매각 고려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8.10.22 11:04
대우건설이 정부의 유동성 공급대책의 주요 수혜기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2일 "미분양 5000여가구 가운데 3000가구 가량을 대한주택보증에 매각하는 방향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3월 기준 회사가 보유한 미분양 주택은 5055가구다. 이 중 주택보증의 매입 대상이 아닌 수도권 미분양주택 500가구를 제외하고 분양률 70% 이상인 정상적인 판매 단지도 빼면 3500가구가 남는다.

지역별로 대구경북 1300가구, 천안.아산.충남 1000가구, 경남.부산 1200가구다.

이 가운데 주택보증의 매입 대상인 공정률 50% 이상인 미분양주택은 대략 3000가구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가구당 평균 2억원씩 따지면 6000억원 어치에 해당되는 물량이다. 국내 최대 주택공급업체인 대우건설은 지방에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하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시장 전망이 계속 불투명할 경우 각 단지별 시행사와 협의를 거쳐 주택보증에 매각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택보증은 역경매 방식 등을 적용해 낮은 가격으로 매입할 계획이어서 대우건설의 희망 물량을 모두 매입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주택보증은 정부의 10·21부동산대책에 따라 이달말 매입 공고, 11월 심사를 거쳐 2조원 범위 내에서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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