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北 김정일 중심으로 정상가동"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10.22 10:18

프랑스 르 피가로 인터뷰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북한 사회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중심으로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북한 사회가 그렇게 쉽게 붕괴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한 질문에 "김 위원장의 현황이 분명하지 않아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나는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 때문에 북한에 어떤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붕괴 가능성에 대해서도 "국제사회가 여러 가지 대비를 하겠지만 북한이 그렇게 쉽게 붕괴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정체상태에 있는 남북관계의 해결방안을 묻는 질문에 "(한국의) 정권이 바뀌면 북한은 항상 초기에 대화를 하지 않았다"며 "현재 북한이 대화를 거부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개성공단이나 관광객은 지금도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측에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개방하는 것이 북한사회를 지키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다는 점을 설득시키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에 핵무기가 있다, 없다고 단정할 만한 현상을 목격하지는 않았지만 6자회담의 핵 폐기 조사과정이 제대로 진행된다면 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다만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 만한 기술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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