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민감한 조선 철강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조선업계는 선박 발주가 줄어들면서 신생 조선사를 중심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철강업계도 전 세계적인 감산 추세에 맞춰 부분적인 감산 움직임이 시작됐다.
하지만 실력과 열정을 갖춘 기업에게 위기는 곧 기회이기도 하다. 세계 조선업계 1위 현대중공업은 두 차례의 오일 쇼크를 지나면서 단기간에 세계 1위로 올라서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번 위기도 조선, 철강업체들의 옥석이 가려지는 계기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호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설비 과잉 등 거품이 상당부분 끼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준비된 기업은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사라진다. 기업들의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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