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재 애널리스트는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건전성 악화가 빠르게 진행중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업대출의 고정이하여신 순증 규모는 411억원으로 상반기 평균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까지 양호한 수준이었던 대구은행의 건전성 지표는 3분기들어 뚜렷이 악화되는 모습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0%로 0.19%p 상승했으며 연체율도 0.91%로 0.13%p 상승했다. 기업대출연체율은 1.05%를 기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대구은행의 자산건전성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3분기 순이자마진은 적극적인 대출금리 인상 노력으로 6bp 상승했지만 4분기 들어 조달금리 부담이 커지고 있어 순이자마진은 다시 하락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건설 및 부동산시장 상황을 고려해 대구은행을 포함 은행업종의 이익추정치를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다시 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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