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CDS 청산결제 정상완료.."시장안도"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10.22 04:40
미 증권예탁결제원(DTCC)은 21일 파산한 리먼 브러더스 채권 관련 신용부도스왑(CDS) 청산결제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DTCC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청산결제 과정에서 (결제 불이행으로 인한)강제 손실배분은 없었다"고 밝혀 CDS 판매 기관이 보증채무를 정상적으로 이행했음을 확인했다.

이날 청산결제된 리먼 관련 CDS의 규모가 당초 예정된 4000억달러 전액인지에 대해서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국제스왑파생상품협회(ISDA)는 지난 10일 리먼 브러더스의 신용부도스왑(CDS)에 대해 청산 경매를 실시, 4000억달러에 달하는 리먼 선순위 채권에 대한 청산가치를 1달러당 8.625센트로 산정한바 있다.

ISDA는 이날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간체이스 등 CDS를 판매한 22개의 금융기관과 CDS를 매입한 기관들이 참가한 가운데 경매를 실시했다. CDS판매자측이 정산금액을 입찰하고 이를 매수자측이 수용, 청산가격이 확정됐다.

이는 모간스탠리 등 CDS 매도자들이 청산가치를 제외한 1달러당 91.375센트를 CDS 매입자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CDS는 채권을 매입할때 부도위험을 헤지(회피)하기 위해 일정 수수료를 지급하고 사들이는 일종의 보험성격의 파생상품이다.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함에 따라 CDS를 판매한 기관들은 CDS매수자측에 채권잔존가치를 제외한 회수불능 부분에 대해 정산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이날 가치가 확정된 리먼 CDS의 규모는 4000억달러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CDS판매 기관들이 물어내야할 CDS 정산금액은 27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마켓워치는 이날 리먼 CDS 청산결제를 앞두고 결제 불이행에 대한 불안감이 뉴욕 증시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달러화 역시 결제불이행에 대한 우려로 인한 '안전자산'선호 현상으로 강세를 띄었다고 덧붙였다. 마켓워치는 리먼 CDS 청산결제 완료 이후 달러화 상승분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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