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RB, 5400억弗 MMF시장에 투입 계획(상보)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8.10.22 00:00

CP, CD매입 촉진...FRB CP매입 지원 대공황 이후 처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자산매각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머니마켓펀드(MMF) 로부터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를 매입하기 위한 특별권한을 발동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FRB가 기업 운전자금에 대한 자금 지원을 결정한 것은 대공황 이후 최초로 이번 특별권한 발동을 통해 금융기관의 자금사정이 개선되면 은행간 대출을 비롯, 가계와 기업의 숨통도 트일 전망이다.

FRB는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MMF가 자산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단기 채권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라며 "FRB의 이번 프로그램이 노리는 바는 MMF 시장의 유동성 개선"이라고 밝혔다.

FRB의 특별 권한 발동에 따라 새로 구성된 기구의 명칭은 머니마켓투자펀드기구(MMIFF)로 결정됐으며 JP모간체이스는 다섯개의 특별 기구를 통해 만기 90일 이내의 CP, CD의 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FRB는 이들 기구에 최대 5400억달러를 대출해 CP와 CD의 매입을 촉진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기의 심화로 MMF 시장에서 유통되는 CP와 CD의 유통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신규발행까지 어려워져 FRB가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FRB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500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MMF 시장으로부터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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