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산업은행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입찰이 새로 이뤄지면 포스코가 참여할 수 있느냐"는 이석현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법률적 의견을 검토할 때 새로운 입찰을 실시하면 포스코가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앞서 포스코는 GS와의 컨소시엄 구성이 불발되면서 본입찰 대상자에서 탈락됐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은 한화와 현대중공업으로 압축됐지만 매각 유찰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되지 않은 상황이다.
민 행장은 또 대우조선해양의 가치를 묻는 이진복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는 "헐값 매각은 하지 않는다. 내부에서 정한 적정가로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이 대우조선해양 매각대금의 용도를 묻자 "중요 산업의 육성과 발전에 쓰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가 탈락한 이유는 "매각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고 대우조선이 국가 성장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 행장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본입찰 서류를 받아 검토한 뒤 내용상 하자가 없으면 24일이나 25일쯤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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