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보호무역주의로 후퇴 안돼"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10.21 18:23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위축되겠지만 그렇다고 세계가 보호무역주의로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주한 외교단 초청 다과회에서 "세계 모든 나라가 세계 경제를 살리기 위해 똑같이 재정지출을 늘려 내수를 확대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1929년 세계 대공황을 돌이켜보면 당시 자국 경제가 어렵다고 관세와 세금을 올리고 보호장벽을 쳤기에 세계경제가 더 어려워 졌고, 공황이 오래갔다"며 "세계 경제위기와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외환위기로 큰 충격을 받고 있어 국제간에 서로 공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며 "세계 어느 나라도 이런 위기에 독자적으로 버티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국제 공조를 위해 감세를 하고,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내수 경제를 일으키는 계획을 세우고 있고, 국제 공조차원에서 신속히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위기는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대양 육대주 모두 똑같은 입장"이라며 "이번 주말 중국 베이징에서 아셈(ASEM), 즉 아시아-유럽 정상회의가 열리는데 공조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아셈 외에도 올 연말까지 각국 정상이 여러 차례 모일 기회가 있는데 세계 경제를 살리기 위한 모임에 한국은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국제 공조를 위해서는 외교관 여러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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