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韓은행 부정적관찰대상 제외 검토"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10.21 14:16

(상보)"정부 금융안정 조치 영향 지켜볼 계획"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한국 7개 은행을 부정적 관찰대상(CreditWatch)에서 제외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S&P는 21일 한국 정부가 국내 은행들의 대외채무에 대해 1000억달러의 지급보증을 서주기로 하는 등 금융안정 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한국 은행들의 단기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지게 될 경우 이들이 직면한 신용등급 강등 위협이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S&P는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에 따라 국민은행을 비롯한 한국은행들을 '부정적 관찰대상'(CreditWatch)에서 제외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재민 S&P 홍콩 소재 신용담당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국은행들의 외환 유동성 상황이 개선될 신호가 보일 때 이들의 부정적 관찰대상 제외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S&P는 지난주 한국 7개 은행을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있는 부정적 관찰대상에 편입했다.

한국 정부는 19일 국내 은행들의 해외 외화차입금에 대해 3년간 1000억달러를 한도로 지급 보증을 서주기로 했다. 그리고 300억달러를 은행들에게 공급키로 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한국 정부의 금융안정 대책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이라며 "이번 조치는 은행들의 유동성을 즉시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S&P는 앞으로 단기간동안 정부 조치의 시장 영향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만약 자산의 질이 악화된다면 은행들은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행들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 관찰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하더라도 자산의 품질에 따라 전망은 '안정적'이나 '부정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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