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내년부터 인터넷 車보험 영업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 2008.10.21 10:49

(상보)신규브랜드 '마이애니카' 도입… 고객이 직접 설계·계약

삼성화재는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인터넷 자동차보험 영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인터넷 자동차보험은 전화를 통해 보험가입을 하는 기존 온라인자동차보험과 달리 인터넷을 통해 고객이 직접 보험을 설계하고 계약하는 방식이다.

삼성화재의 인터넷자동차보험 서비스는 새로운 전용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제공되며 내부 사업부 형태로 운영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텔레마케터 운영에 드는 사업비가 절감되는 만큼 고객혜택도 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체적인 가격은 감독당국의 인가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삼성화재는 인터넷자동차보험 서비스를 위해서 새롭게 '마이 애니카(My anycar)'라는 브랜드도 도입했다. 따라서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브랜드는 오프라인 자동차보험 브랜드인 '애니카'와 인터넷자동차보험 브랜드인 '마이 애니카' 등 두가지 브랜드 체제로 운영된다.


삼성화재는 인터넷 자동차보험을 선택한 것은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는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직접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비율이 전체 자동차보험의 1% 미만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원조격인 영국은 개인용자동차보험의 22%가 인터넷을 통해 가입(2007년 기준)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판매방식은 텔레마케터가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보험가입을 권유하는 푸시(Push)형 마케팅을 하지 않고,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스스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험을 설계하고 가입 여부를 판단하는 풀(Pull)형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인터넷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고객에게도 오프라인을 통해 가입한 고객과 똑같은 보상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오프라인 고객과 마찬가지로 전국 600개 지정 우수정비공장에서 사고 수리를 받는 경우 추가 보험료 부담 없이 애니카 패밀리서비스 특약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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