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상여금 통해 비자금조성 의혹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10.21 08:41

회사측, “지점차원에서 벌어진 일” 해명

유한양행이 영업사원들의 상여금을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 병의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영업사원들에게 올해 초부터 매월 100만원에서 400만원의 상여금을 줬으나 일부 지역 지점에서 이를 직원들에게 지급하지 않고 일괄 관리하면서 병의원에 리베이트 명목으로 전달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언론에서는 유한양행 영업사원들의 인터뷰를 통해 유한양행이 본사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 형식을 이용해 조직적으로 리베이트용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보도했다.


유한양행은 이에 대해 “본사에서 연초부터 개인 영업실적에 따라 영업사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했다”며 “일부 지점에서 자체적으로 영업실적을 올리기 위해 취합해서 영업비로 쓴 것이지 본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유한양행은 올 해 초 제네릭(복제약) ‘아토르바’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있다는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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