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CDS 프리미엄 일제 하락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8.10.21 09:05
정부의 고강도 외화유동성 공급 대책으로 국내 은행의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정부를 대신해 외화유동성 공급에 힘을 보태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CDS 프리미엄은 상승했다.

21일 블룸버그 뉴스에 따르면 10·19 금융시장 안정대책 발표 후 첫 거래가 시작된 20일(현지시간) 국민은행의 5년 만기 CDS 프리미엄은 15bp떨어졌다. 우리은행 4bp, 신한은행 30bp, 하나은행 45bp 각각 하락했다. 정부가 1조원 출자를 검토 중인 기업은행은 50bp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CDS프리미엄은 높을수록 부도위험이 커졌다는 뜻으로, 금융회사나 기업의 해외채권을 발행할 때 붙는 가산금리가 그만큼 오르게 된다.


다만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CDS 프리미엄은 각각 10bp, 20bp 올랐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가 원칙만 발표하고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지 않아 해외시장은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라면서 "구체적인 내용이 나와야 국제 금융시장의 반응이 명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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