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안 가도 영어 배울 수 있도록"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08.10.21 12:11

[프로의세계]장성옥 글로벌영재교육 대표

"회원 가운데 76세 된 할머니가 하루에 두시간씩 꼬박꼬박 공부하시더니, 미국에 있는 자식을 만나러 혼자서 다녀오셨다고 연락이 왔더라고요.(웃음)"

글로벌영재교육의 장성옥(54ㆍ사진) 대표는 "어린이 조기유학의 대안으로 개발한 '로고젠' 영어말하기 프로그램이 뒤늦게라도 영어공부를 하고 싶지만 학원 가는 게 엄두가 나지 않던 성인들에게도 반응이 좋다"고 소개했다.

'로고젠 잉글리쉬'는 글로벌영재교육이 휴먼인터페이스 음성인식 기술을 응용해 개발한 영어말하기 프로그램이다. 사이버 원어민과 1대1로 말하기 훈련이 가능하며 체계적인 학습 체크 관리와 평가 시스템도 함께 갖췄다.

현재 회원 가운데 약 80%가 초등학생이고 나머지는 중고등학생과 성인들이다. 그는 "게임방식으로 학습하다보니 어린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며 "최소한 세 번 반복해 학습하도록 돼 있는데 심지어 열 번 이상 되풀이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했다.

선교활동을 하던 장 대표는 2000년 영어교육 사업에 뛰어들었다. 평소 관심도 있고,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IT를 학습에 활용하면 효과적일 것이라는 확신을 품었다. 온라인 교육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관리자 부재 문제는 오프라인 학습관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현재 회원은 1만명 선. 향후 5년 내 100만 명 달성이 목표다. "2012년부터 기존의 수능 영어 과목이, 말하기와 듣기 위주의 자격시험으로 대체될 예정이어서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을 거라고 자신합니다."

장 대표는 또 '로고젠' 프로그램을 비영어권 국가에 수출하는 계획을 세우고, 현재 중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함께 인공지능을 갖춘 사이버상의 마을을 방문, 주민들과 영어로 대화를 나누며 학습하는 사이버 영어마을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조기 유학에 3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을 쓰지만 그만큼 효과를 보는 사람은 많지가 않아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에서도 영어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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