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4Q전망 "매출 늘고, 수익 줄고"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8.10.20 14:56

휴대전화·디스플레이 매출 늘 것... 판가하락·경쟁심화로 수익은 감소 전망

LG전자는 4/4분기에 휴대전화와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계절적 성수기를 만나면서 프리미엄급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4/4분기에 판가 하락과 경쟁 심화로 수익성은 3/4분기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세준 한화증권 과장(연구원)은 "4/4분기 실적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특수 등으로 3/4분기보다 매출은 증가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4/4분기에 주요 수익원인 휴대전화사업이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시장 수요 확대가 예상되지만 선진시장 경기침체로 인해 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올 들어 이어지고 있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은 4/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사업 역시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수요가 늘겠지만 판가 하락과 경쟁 심화로 수익성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액정화면(LCD)과 플라스마화면(PDP) 수급 상황과 연동해 공급망 관리(SCM) 대응력을 높여 재고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가전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4/4분기 가전부문에서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의 각 부문별 4/4분기 사업 전망을 살펴보면 휴대전화 중심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는 계절적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발 금융위기 등 선진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르누아르' '프라다2' '쿠키' 등 신규 모델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면서 연간 목표인 1억대 달성은 가능할 전망이다.

TV 등이 속한 디지털디스플레이(DD)사업본부 역시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3/4분기보다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선진시장 수요는 소폭 감소하고 신흥시장은 지속 성장하는 등 시장이 이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고를 최소화하고 새로운 생산 방식을 도입하는 등 원가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을 포함하는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사업본부는 프리미엄 마케팅 강화 및 원가절감 활동 등으로 이익률이 회복될 전망이다. 내수시장은 김치냉장고 성수기 도래에 따른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해외시장과 관련해 북미와 중동에서 각각 세탁기와 에어컨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레이 등 광저장 장치와 셋톱박스 등을 포함하는 디지털미디어(DM)사업본부도 네트워크 블루레이 플레이어 출시로 블루레이 사업을 강화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신제품 출시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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