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김진서 상무는 이날 오후 본사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초청 간담회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 회사에 부도설, 화의설 등 온갖 루머를 유포한 진원지를 찾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밝혀지는 즉시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주 증권가에서는 대림산업의 화의 신청설이 루머 형태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지난 16일과 17일 대림산업 주가는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대림산업은 또 "현재 본사에만 3000억이 넘는 현금이 있고 은행들을 통해 가용할 수 있는 크레딧 라인도 충분한데 시중에 떠돌고 있는 새마을금고 화의설 등은 말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시병 우리은행 기업본부장도 "대림산업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을 심사할 때 가장 꼼꼼하게 하는 회사 중 하나고 재무구조도 탄탄한 건설사인데 유동성 위기 등은 잘 못 알려진 것"이라며 "부도설 등 대림산업과 관련해 최근 이상한 뉴스를 접하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이날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대림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16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55.2% 증가했다. 또 전분기보다도 18.8%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1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4% 늘었고, 순이익도 53.5%(1415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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