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제약사, 신규 제네릭 시장서 선전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10.20 13:52

대형제약사 매출규모 큰 제네릭에 집중한 탓

중소형 제약사들이 올해 하반기 출시되기 시작한 제네릭(복제약)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유비케어에 따르면 지난 9월 당뇨병치료제 액토스 제네릭시장에서 경동제약은 시장점유율 14%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액토스는 지난해 181억원의 원외처방조제액을 기록한 바 있다.

액토스 제네릭시장 점유율 1위는 점유율 20%를 기록한 유한양행이, 2위는 점유율 17%의 제일약품이 차지했다. 중소형 제약사인 경동제약이 대형제약사와 영업 경쟁에서 적잖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통증치료제 울트라셋은 지난 9월 제네릭이 나오기 시작했다. 울트라셋은 지난해 원외처방조제액 290억원을 기록한 의약품이다. 제네릭 발매 첫 달 울트라셋 제네릭시장에서는 신풍제약이 점유율 7.5%를 기록하며 시장을 선점했다. 이밖에 삼진제약이 점유율 7%, 유영제약이 점유율 5%를 기록했다. 이들 제약사들은 회사 규모는 작지만 통증치료제 시장에 강한 회사들이다.

신규 제네릭 시장에서 중소형제약사가 선전하고 있는 것은 대형 제약사들이 매출규모가 큰 제네릭 시장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형제약사들은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한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 제네릭시장에서 치열한 영업전을 펼치고 있다. 리피토 제네릭시장에서는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대형제약사의 점유율이 80%에 육박하고 있다.

또 이들 대형제약사는 오는 11월 출시될 고혈압약 코자의 사전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코자는 지난해 3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제네릭에 대한 영업이 워낙 치열해 중소형 제품들에는 신경을 쓸 여력이 없다”며 “제네릭은 시장을 한번 선점하면 상당기간 판매가 지속되기 때문에 대형제약사들이 매출 규모가 큰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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