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밥값에 쪽지까지..팬서비스도 탁월

머니투데이 김정주 인턴기자 | 2008.10.26 08:06

[금주의이슈]장애 할아버지와 에피소드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씨름선수출신 MC 강호동의 따뜻한 마음씨에 네티즌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식당에서 회의를 하고 있던 강호동이 자신을 알아본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에게 따뜻한 말과 행동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한 것.

한 네티즌이 최근 포털사이트 다음 한 카페에 올린 글이 지난 18일부터 일파만파 퍼지며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는 "엊그제 할머니의 생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역삼동의 한 한식집을 찾았는데 식사 중이던 강호동 일행을 보았다"며 "평소 말 한마디 하시는 것도 힘들어 하시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강호동이"라고 외치시며 강호동쪽 방을 가리키셔서 모시고 갔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사고로 한 쪽 다리를 잃으신 할아버지를 휠체어에 모시고 갔는데 매니저가 지금은 일 얘기중이라고 저지를 했다"며 "그런데도 강호동이 웃는 얼굴로 할아버지께 식사는 하셨느냐고 물으며 어깨도 주물러 드렸다"고 당시의 일화를 소개했다.

또 "자신이 어느 프로그램에 나오는지 아시느냐고 여쭤보고 몸이 안 좋으시다고 했더니 좋은 거 많이 드시고 건강하셔야 한다고 얘기해줬다"고 전했다.


그는 "밥을 먹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먼저 식사를 마친 강호동씨가 우리 밥값을 계산하고 갔다"며 "쪽지를 하나 남겼는데 '할아버지의 따뜻한 미소에 밥보다 더 든든한 보약 하나 먹고 간다. 감사하다. 오래오래 만수무강하시라'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몸이 편찮으신 할아버지께서 그 쪽지를 주머니에 꼭 넣으시고 오랜만에 웃으셨다"며 "할아버지께서 정말 오랜만에 근심 걱정 없이 웃으시니까 할머니도 아빠도 엄마도 언니도 동생도 너무 기뻤다"고 벅찬 심정을 전했다.

강호동의 소속사 관계자는 "강호동씨가 팬의 밥값을 대신 내주는 등 이런 일을 워낙 많이 하셔서 정확한 날짜가 언제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그 할아버지는 기억이 난다고 했다"며 "평소에 식당이나 길거리에서 팬들을 마주치면 항상 웃는 얼굴로 따뜻하게 대해주신다"고 전했다.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가족들이 얼마나 고마웠으면 이런 글까지 올렸겠느냐. 마음씀씀이가 고와서 내가 다 고맙다", "그냥 평소 화통한 성격인 것 같았는데 참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다", "이런 분이 대인배지 누가 대인배이겠느냐"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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