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증권株, 증시안정대책 불구 하락세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 2008.10.20 10:21

미래에셋은 JP모건 보고서 영향으로 하한가

정부가 19일 증시안정대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20일 증권주는 하락하고 있다. 대책의 영향이 크지 않은 데다 투자자들의 오해까지 겹친 탓이라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하한가까지 폭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JP모건이 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를 1/3 수준으로 내린 탓으로 분석된다.

20일 오전 10시 5분 현재 증권의 업종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7% 하락하고 있다. 이날 개장 이후 코스피지수와 다른 업종지수는 등락을 거듭했지만 증권 업종은 한결같은 하향세를 보였다. 그 중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하한가(-15.0%)를 기록 중이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펀드 관련 대책이 미흡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 정책이란 게 환매를 지연시키고 신규자금을 유치하자는 이야기인데, 현재 펀드 수익률이 3~6%로 하루의 증시 등락폭과 같은 상황이기에 매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가 안정화되면 의미가 있겠지만 지금은 큰 유인책이 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위원은 "미래에셋 폭락은 JP모건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17만 1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내린 탓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보익 K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19일 정책 때문에 펀드를 환매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가입자도 계약을 갱신만 하면 신규가입자와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기존 가입자에게는 혜택이 전혀 없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도 펀드자금 유출을 막으려고 이 정책을 펴는 건데 설마 그렇게 하겠느냐"며 소문에 휘둘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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