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회의장에게 직불금 '전수조사' 제안"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8.10.20 09:45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0일 쌀 직불금 사태와 관련,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국회의원과 사무처 직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하기로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서 쌀 직불금을 수령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행정부만 전수조사를 하는 것은 균형이 안 맞는 것 같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지금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행정부는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며 "오늘 국회의장에게 국회에 대해 내부적으로 국회윤리위원회나 윤리관을 동원해서라도 전수조사를 해 주도록 주호영 원내수석대표가 요구해 달라"고 말했다.

"국회차원에서 문제가 되는 사람이 있는지 전부 심판대에 올라 검토해 보도록 하자"는 것이다.


또 "우리가 야당의원들 문제를 제기 하면 '야당 의원 뒷조사 한다'고 하고 최근에는 불법하게 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 받는데 그것도 야당 탄압이라고 한다"며 "그래서 국회의장이 여야 의원들과 직원들을 전수조사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정권 때 자신들이 폐지. 증거인멸한 명단을 복원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복원하면 불법수령한 사람들 명단 공개 검토는 국회 국정조사시 충분히 여야 의원들 합의하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민주당의 '쌀 직불금 수령자 은폐 및 국회사찰 규탄대회'와 관련, "민주당의 물타기 국정조사 요구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이라는 것을 국민들도 다 안다"며 "쇼는 그만하고 자신들이 잘못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
  5. 5 "남기면 아깝잖아" 사과·배 갈아서 벌컥벌컥…건강에 오히려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