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메가스터디↓, 실적부진+경기침체 우려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8.10.20 09:01

-하이투자證

하이투자증권은 20일 메가스터디에 대해 부진한 실적 및 경기침체 우려 등을 반영, 목표주가를 종전 20만2000원에서 16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메가스터디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9.3%, 8.9% 증가한 660억원과 272억원 수준으로 2분기에 전년대비 27% 성장에 이어 3년만에 10%대 성장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고 말했다.

영업이익률은 계절적 최성수기로 인한 레버리지 효과로 41.2%의 높은 수치를 시현했으나 전년동기대비 3.9%p 낮은 수준이다.

하이투자증권은 경기침체가 메가스터디의 성장세에 새로운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기가 실물로 전이되면서 우리나라도 경기침체가 예견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사교육비 감소는 소비위축의 가장 마지막 단계로 실업률의 큰 폭 증가와 함께 가계 소득이 심각한 타격을 입으면서 사교육비 지출도 급감한다"며 "아직 소비위축이 사교육비 감소까지 전이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실업률 상승을 동반하는 심각한 경기침체 발생시,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세 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먼저 주(主)사교육만 남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오프라인 학원일 가능성이 높다"며 "메가스터디는 부가 사교육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둘째, 경기침체에도 부자들은 사교육비를 줄이지 않는데 메가스터디는 저가형 사교육으로 소득 중하위 계층이 주 소비층이기 때문에 역시 긍정적이지 않다는 설명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끝으로 자율학습이 가장 힘든 과목이 수학과 영어이기 때문에 사교육 참여율이 가장 높고(영어 55.6%, 수학 58.6%, 2007년 사교육비 통계조사) 사교육 소비의 가장 우선 순위에 있다"며 "메가스터디는 상대적으로 과학과 사회 등 기타 과목 매출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경기위축의 정도가 증가하면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사교육으로 전환하는 수요를 감안할 수 있으나, EBSi와 같은 공공재 성격의 대체재가 있다는 것은 그러한 가능성도 낙관하기 힘들게 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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