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정적자 2009년 '1조달러' 달할 것-WP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10.19 14:37
미국 정부가 감세정책에다 역대 최대규모의 구제금융으로 올해 재정적자 규모가 1조달러에 육박할 수 있다고 18일 워싱턴포스트(WP)가 주장했다.

부시 행정부의 감세정책에다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정계에서는 공화, 민주 양 대선후보들이 앞다퉈 경제부양책을 내놓는 바람에, 미 정부 재정이 세계 2차 대전 이후 최대규모의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고 WP는 전했다.

9월말 결산한 미 정부의 2008회계연도 재정적자 규모는 4550억달러로 지난해 1620억달러의 3배에 가까운 규모로 급증했다. 내년 재정적자 전망치는 5550억달러이지만 경기침체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아, 실제로는 최소 1000억달러 이상 추가될 전망이다.


구제금융으로 집행된 2500억달러도 여기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앞서 승인된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안에다 존 매케인 후보가 내놓은 52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등을 감안하면 재정적자는 1조달러에 육박할 것이란 계산이다.

WP는 이같은 재정적자 규모가 GDP의 7%에 달해 세계 2차 대전 이후 최대 규모라고 지적하고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경쟁적으로 경기부양책들이 쏟아질 경우 재정적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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