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시즌…혼란한 증시 이겨낼 종목은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8.10.19 15:07
미국발 금융위기의 후폭풍으로 경기침체와 실물부문 부진에 대한 우려가 점차 현실화되면서 증시가 연일 맥을 못추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조차 지금 지수가 바닥권인지, 아니면 추가로 하락할지에 대한 섣부른 전망을 내놓기 꺼리는 장세다. 그만큼 경제상황 전체가 불투명하고, 그러다 보니 성급한 포지션 변경보다는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지켜봐야 한다는 조언이 대다수다.

이 같은 장에서는 결국 증시 전체적인 움직임보다는 개별적인 재료를 가지고 있는 종목 위주의 접근이 유효하다는 전략도 많다. 특히 이제 본격적인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만큼 실적호전주 위주로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순하게 3, 4분기 실적이 증가하느냐 보다 증권사의 추정치가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는 종목 위주로 골라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동양종금증권은 3,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이나 전분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기업 대신, 8월에 추정했던 영업이익보다 9월에 추정한 영업이익이 더 높아진 기업들 중 부채비율이 낮은 종목들을 제시했다.


동양종금증권이 제시한 종목 중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 증가하거나 크게 감소하지 않은 기업만 추려보면 동아제약, 동양기전, 삼성물산, 성우하이텍, 오리온, 웅진코웨이, 포스렉, 한국제지, KH바텍 등이 있다.

또 대우증권은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100%가 넘거나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종목들을 추렸다. 매출액은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00억원 이상 되는 종목만 대상으로 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한국제지, 기아차, 탑엔지니어링, 세아제강, 포스코강판, LG이노텍, 한진중공업, 무림페이퍼, 동양제철화학, SK에너지, CJ제일제당, 호텔신라, 케이아이씨, 소디프신소재, 현대하이스코, 동국제강, 한솔제지, 현대상선 등이다.

우리투자증권은 한솔제지 등 5개 종목을 꼽았다. LS에 대해서는 우수한 초고압전력선 분야의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삼성중공업은 드릴쉽 등 고부가가치선 중심의 수주를 호재로 들었다. 웅진씽크빅은 신규투자를 통한 잠재 성장성, 현대백화점은 양호한 이익모멘텀과 소비양극화의 수혜, 한솔제지는 6년만의 실적모멘텀 기대와 기대 이상의 판가 인상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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