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오바마 후보는 백인 부동층 유권자들 사이에서 처음으로 상대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의 지지율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티코와 갤럽이 조사한 결과, 오바마 후보는 부동층 유권자들중 45%의 지지율을 얻어 43%에 그친 매케인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섰다. 부동층 유권자들중 80% 가량은 백인이며 오바마가 이들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 조사에서 매케인 후보를 앞선 것은 처음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폴리티코는 "백인 부동층 표심을 놓고 민주당과 공화당 두 후보가 대결해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것은 오바마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매케인 후보가 이들 그룹에서 오바마 후보보다 지지율이 8%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 증시가 급락하기 직전인 9월 중순까지만 해도 무려 16%p나 앞서있었다.
시카고 트리뷴, LA타임스 등 보수 성향이거나 한번도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었던 언론들조차 오바마 지지로 돌아서면서 '대세론'에 힘을 싣고 있다.
한 때 존 매케인의 러닝메이트 후보로 지목됐던 콜린 파월조차 오바마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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