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도 '패닉' 국내주식형 연3주 손실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8.10.19 11:53

[주간펀드동향]

실물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내주식형펀드가 3주 연속 손실을 냈다.

19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10월 13~17일) 국내 주식형펀드(설정 후 6개월,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수익률은 -6.14%를 기록했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전주(-7.13%)보다 낙폭이 줄었으나 3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이어가면서 1개월 손실률은 10.47%, 연초 이후는 33.77%로 확대됐다.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세계 각국의 공조에도 불구하고 실물경기 침체 우려가 본격적으로 대두되면서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6.26% 하락했다. 특히 철강 금속이나 운수장비 등 중국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그동안 부진했던 가치주펀드가 강세를 보였고 삼성그룹주펀드도 5%대의 손실률로 선방했다. '한국부자아빠거꾸로주식A- 1ClassA'가 손실률 4.5%에 그쳐 주간 수익률 1위를 차지했고 '한국부자아빠거꾸로주식증권K- 2'(-4.52%)와 '한국중소밸류주식(A)'(-4.62%), 'Tops Value 주식 A'(-4.93%)로 뒤를 이었다. '한국투자삼성그룹주식형자(B)'가 -4.97%로 삼성그룹주펀드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나타냈다. 반면 지난 주 주간 수익률 1위에 올랐던 '슈로더코리아알파주식형-자A’는 -8.49%로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지난 주 주식편입비에 상관없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혼합형펀드는 이번 주도 0.06~4.1%의 손실을 냈다. 반면 금융공학펀드로 잘 알려진 '동부델타-프라임 1단위주식혼합 4'는 2.8%로 독보적인 수익률을 자랑했다.


국내 금융시장의 혼란 속에 채권형펀드도 0.18%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서도 'Tops적립식채권 1'(0.71%)과 '개인연금공사채 7'(0.14%) 등 8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 나타내면서 주식형펀드보다는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해외펀드도 지역에 관계없이 손실을 늘려갔다. 선진국시장에 투자하는 '도이치DWS프리미어유럽종류형주식Cls C1'(-6.8%)와 '삼성당신을위한N재팬주식종류형자 2_A'(-5.74%) 뿐만 아니라 신흥시장 펀드인 'JP모간중동&아프리카주식종류자 1C'(-9%), 'PCAChinaDragonAShare주식A- 1ClassC'(-9.47%)도 수익률이 저조했다. 글로벌시장에 투자하는 '도이치글로벌배당주재간접 1CLS A'(-2.55%)와 '미래에셋라이프사이클2030주식형자 1(CLASS-C2)'(-5.2%) 등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중국, 인도, 일본, 한국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인 'PCA뉴실크로드재간접I' 시리즈는 3% 안팎의 수익을 냈다.

'미래에셋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슈머주식 1(CLASS-A)'(-8.83%)과 '푸르덴셜글로벌헬스케어주식 1_B'(-5.18%), '아시아태평양리츠재간접'(-4.79%) 등 주요 섹터 펀드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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