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걸린 車부품 수출, 유럽으로 선회"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8.10.19 11:00

코트라, 독일서 대규모 전시 삼당회 개최

코트라는 오는 21∼22일 이틀간 독일 뤼셀스하임 지엠-오펠(GM-OPEL) 본사에서 국내 자동차부품업체 27개사가 참가하는 대규모 전시 상담회인 코리아 오토파츠 플라자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GM-OPEL에서는 구매담당자와 엔지니어 150명이 참가해서 한국 부품의 구매에 나설 예정이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이번 행사는 코트라가 올 하반기 유럽 자동차 부품시장을 겨냥해 추진 중인 일련의 사업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지난달 프랑크푸르트 자동차부품 박람회에 국내업체 61개사를 참가시킨데 이어 다음달에는 유럽 제1의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과 부품구매 전시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코트라의 이런 움직임은 미국 자동차업계의 판매부진과 생산축소로 국내 자동차 부품 수출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최근 코트라가 미국 시장에 수출하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미 수출은 적게는 5%에서 많게는 30%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코트라 관계자는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이 휘청대면서 유럽 등 대체시장을 찾으려는 국내 부품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면서 "한-유럽연합(EU) FTA가 체결돼 3∼4.5%에 달하는 자동차부품 관세가 폐지될 경우, 수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준비 차원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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