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전세계의 위기로 확대되고 있다"며 "경기침체 가능성도 높아 우리도 차제에 다시한번 당정간에 그간의 대책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할일을 의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지난 주말 동안의 산업현장 시찰 일정을 소개한 뒤 "97년 외환위기 때보다 우리 산업체들이 기술력이 굉장히 발달했다"며 "외국발 금융위기의 피해를 받아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같이 어려운 국제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국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위기극복을 위해 당정협의를 통해 필요한 것은 국회에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쌀직불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참여정부의 정책이지만 우리 정부도 최선을 다할 것이고 부정수령액 환수,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제도의 취지를 온전히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이럴 때일수록 더더욱 협력을 높이고 열심히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설령 큰 결과가 안나와도 국민들은 그 모습을 보고 안도한다"고 말했다.
또 "이 널뛰기 국제경제에서 어쨌든 정부당국으로서는 굳건히 잘하고 있다"며 "손잡고 열심히 해서 이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자신감도 보이고, 앞으로 경제 운용에 있어서 우리 노력이 교과서가 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한 총리 외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전광우 금융위원장 등이, 한나라당에서는 박 대표 외에 홍준표 원내대표, 임태희 정책위의장을 비롯 제1~6 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날 회의에서 외환·금융시장 안정대책을 최종협의한 뒤 이날 오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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