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전세]서울아파트 3년만에 최대폭하락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8.10.18 12:53

강동구 0.89% 하락...서울 0.15% ↓

금융위기 등 경기 불황 여파로 아파트 매매 시장은 물론 전세 시장까지 침체를 보이고 있다. 가을 이사철임에도 전세 거래가 크게 줄어드는 등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가격을 많이 낮춘 급매물만 조금씩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니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이번 주(10월11~17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5% 떨어져 지난 2005년 12월 3주차(-0.18%)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강동구가 0.89% 하락, 가장 많이 떨어졌다. 송파구(-0.34%), 동작구(-0.29%), 성동구(-0.27%), 서초구(-0.27%), 용산구(-0.23%), 성북구(-0.22%) 등이 하락했다.

강동구 암사동과 명일동, 천호동 등 전세 물건은 많지만 거래는 거의 없다. 서초구도 12월 입주 예정인 3000가구 규모의 반포자이 아파트로 주변 전세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구로구(0.03%), 은평구(0.03%), 도봉구(0.01%), 양천구(0.01%) 등은 소폭 올랐다.


신도시는 전세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 일산(0.01%)만 약간 올랐고 다른 지역은 전주와 변동 없었다.

경기·인천도 전세가격 움직임이 적었다. 수원(-0.07%), 양주(-0.06%), 이천(-0.05%) 용인(-0.05%), 남양주(-0.05%), 화성(-0.04%) 등이 하락했다. 수원은 전세 문의는 있었지만 거래가 거의 없었다. 영통동 신나무단지 중소형이 250만~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이와 대조적으로 인천(0.08%)을 비롯한 광명(0.08%), 성남(0.08%), 평택(0.03%), 부천(0.02%), 시흥(0.02%) 등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남동구 구월동 롯데캐슬골드(2단지)의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전세 물건 부족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광명시는 철산동 리버빌주공 70㎡, 하안동 주공5단지 79㎡가 250만~500만원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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