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매매]서울 25개구 아파트값 모두 하락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8.10.18 12:53

강동구 0.52% 하락...서울 0.2%↓

대내·외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세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물론 분당, 양천 등 버블세븐 지역의 가격 하락폭은 지난주보다 2~4배 커졌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이번 주(10월11~17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2% 하락했다. 지난 2003년 10월 이후 주간 기준으로 최대 하락률이다. 서울 강동구가 0.52% 떨어지는 등 이번 주에는 25개 자치구 모두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서울 강동구가 가장 많이 떨어진 가운데, 강남구(-0.51%), 서초구(-0.29%), 양천구(-0.21%), 송파구(-0.20%)가 뒤를 이었다. 도봉구(-0.19%), 강북구(-0.07%), 노원구(-0.05)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강동구는 재건축 아파트 외에 암사동 광나루삼성이 입주물량 영향으로 가격이 떨어졌고, 강남구도 도곡 렉슬, 대치동 선경아파트 등이 2000만~5000만원까지 하락했다.


신도시는 중동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분당(-0.16%), 일산(-0.05%), 평촌(-0.03%), 산본(-0.03%) 등이 내렸다. 분당은 대형 아파트는 물론 중·소형도 약세를 보였다. 특히 10월 들어 거래가 더욱 위축된 양상을 보였다.

수도권도 하락 지역이 늘고 하락폭도 커졌다. 광명(-0.17%), 동두천(-0.12%), 용인(-0.11%), 과천(-0.11%), 의왕(-0.10%), 수원(-0.10%), 안양(-0.08%) 등이 떨어졌다. 광명시는 하안동과 철산동 등 주공아파트 중·소형이 250만~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수원시는 영통동 중·소형이 소폭 하락했다. 광교신도시 분양이 1순위에서 마감되는 등 기존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인천에서는 인천(0.03%)만 유일하게 올랐다. 하지만 이 지역 역시 중·대형 아파트 거래는 거의 없고 소형 아파트만 간혹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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