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이번 주말 8편 긴급 임시편성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8.10.17 23:15

한성항공 요금지불 없어 추가 결제 해야..."대체항공 없는 고객 위해 투입"

제주항공은 한성항공의 갑작스런 운항중단에 따른 주말 피해 승객들의 수송을 위해 18, 19일 양일 동안 김포~제주와 청주~제주 2개 노선에서 총 8편의 임시편을 투입키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날 "주말을 맞아 제주여행을 계획한 한성항공 예매 고객들의 불편이 너무 큰 상황"이라며 "해당 고객들에게는 마땅히 다른 대체 항공편이 없어 긴급 임시편 투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성항공 측에서 예매 고객들의 선결제 금액을 제주항공에 따로 지불하지는 않아 임시편을 이용할 고객들은 제주항공에 추가 결제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주말 2일 동안 긴급 투입되는 임시편 운항은 △김포~제주 노선은 김포발 제주행 10시35분, 제주발 김포행 15시45분이며 △청주~제주 노선은 제주발 청주행 12시25분, 청주발 제주행 14시05분 등이다.


앞서 한성항공은 이날 심각한 경영난을 이유로 18일부터 운행중단을 선언했다. 내년 1월 초까지 한성항공에 예매한 고객은 총 1만6000여명으로 이들이 선결제한 금액만 10억여원에 달한다.

한편 국토부와 항공사들은 이날 피해 고객들을 구제하기 위해 수송대책회의를 열었으나 한성항공이 지불능력이 없어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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